유기농 감귤껍질 활용 '감귤본색 프로젝트' 주목
서귀포시, 올 4월 정부공모사업 선정으로 4년간 72억 투입
남원 신흥1리에 진피 생산기반시설 갖춰 한약재 표준 제조
사업추진단 꾸려 사단법인 등록…기본계획 용역 이달 발주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19. 10. 08(화) 18:11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유기농·저농약 감귤껍질(진피)의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생산·판매하고, 감귤과육을 활용한 연계사업을 육성하는 '서귀포 감귤본색 신활력 프로젝트'(이하 감귤본색 프로젝트) 기본 및 시행계획 용역이 이달 발주된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4개년 사업의 2차년도인 내년부터는 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올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귀포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인 감귤본색 프로젝트 기본 및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이달중 발주해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22년까지 4년간 국비 49억원을 포함해 총 72억원이 투입되는 감귤본색 프로젝트는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1리 마을부지에 유기농 진피 생산시설을 조성해 체계적인 한약재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300가지가 넘는 한약재 중 10번째 안에 꼽힐만큼 사용량이 많은 진피의 한약재 제조 표준화와 저장기술 개발에서부터 진피를 활용한 식의약 제품화 연구, 감귤 과육을 원료로 음료·과즐 등의 제품 생산과 힐링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여 6차산업과 연계하는 등 감귤의 고부가가치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11명으로 구성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이어 8월에는 사업추진단 창립총회를 거쳐 제주도에 사단법인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앞으로 연말까지 추진단에서 주민 역량강화 교육과 내년 2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농식품부에 사업의 기본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감귤본색 프로젝트가 안정화단계에 접어들면 연간 6만t 정도의 유기농감귤을 진피로 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귤의 과잉생산으로 가격하락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고품질 유기농감귤 육성을 통한 감귤의 수급조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생과 위주의 감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 열리는 감귤박람회에서는 제주한의학연구원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진피의 기능성 홍보와 진피로 만든 음식 시식·체험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한의학연구원, 신활력 플러스사업단 등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기본계획 용역 마무리 단계에서 감귤진피 생산을 위해 어느정도의 감귤 물량을 소화할 것인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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