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살 거면 공부 필요없어"... 도의원 발언 구설수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19. 09. 20(금) 16:28
강성균 제주자치도의원.
제주도의회 강성균 의원(행정자치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애월읍)이 제주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던 중 "제주도 살 아이들이면 공부가 필요없다. 학교 다닐 필요도 없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강 의원은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을 상대로 한 질의 중 "모든 사람들이 얘기하는 내용이 이 아이들은 제주도에서 살 아이들이 아니다. 제주도에서 살 아이들이면 공부필요 없다. 학교 다닐 필요없다. 제주도에서만 살 것 같으면 자기 땅에 농사 짓고 살면 된다"며 "그런데 이 아이들은 세계 속에서 경쟁하면서 살아가야할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일생을 살아가면서 아주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것이 학력인데 그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맥락상 제주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우려하며, 학생들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초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꺼낸 말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문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교육계 인사는 "말의 의도는 알겠지만 발언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황당해했다.

 관련해 강성균 의원은 "제주 학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교육청은 아무런 대책을 갖고 있지 않다. 학력이 떨어지는 것과 세계 속에서 경쟁해야할 아이들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추호도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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