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공용 감귤값 180원 …3년째 동결
감귤출하연합회 정기총회서…70㎜대과+중결점과
인건비 상승 영향…전년보다 늘어난 9만609t 추산
농축액 재고량 매년 수천t…근본적인 활용 대책 시급
이소진기자 sj@ihalla.com 입력 : 2019. 09. 18(수) 15:24
가공용 감귤 수매차량. 한라일보DB
2019년산 가공용 제주 노지감귤 가격이 ㎏당 180원으로 동결됐다. 2017년산 이후 3년째 동결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오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사단법인 감귤출하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수매단가 중 가공업체 부담금은 120원이며, 제주도는 나머지 60원을 보조한다.

이번 동결은 가공업체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다. 감귤주스 음료 소비 감소에 따른 감귤 농축액 판매량의 지속적인 감소와 근로기준법 개정에 의한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이 작용했다. 수매단가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가공용 감귤 규격은 2S 미만의 소과(49㎜ 미만)을 제외하고 2L을 초과하는 대과(70㎜ 초과)와 중결점과를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가공물량이 전년(6만2542t)보다 2만여t 늘어난 9만609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2015년 8만4477t, 2016년 5만5925t, 2017년 7만1929t 등 최근 4년사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아울러 45㎜ 이하인 감귤 3만4320t은 수상선과나 수확시 자율 폐기키로 했다.

문제는 농축액 재고량이 감소추세이기는 하지만 매년 수천t씩 쌓이면서 근본적인 활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공사 농축액 재고량은 2014년 2015t, 2015년 4408t, 2016년 6067t, 2017년 5588t, 2018년 2763t, 올해 2200t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판매량은 2014년 1897t, 2015년 1935t, 2016년 912t, 2017년 2064t, 2018년 2727t, 올해 8월 말 기준 2169t으로 조사됐다.

대외적 여건도 지속 악화되고 있어 전망도 밝지 않다. 2013년 국내 대형음료업체의 원료(농축액) 부족으로 감귤주스제품 일부품목이 제외된데다 내수소비 침체 등으로 이어져 판매량이 지속 감속하고 있다. 또한 음료시장의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 주스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공용으로는 한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며 "기능성 제품으로의 개발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변화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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