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비상품 감귤은 모두 따 냅시다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19. 09. 18(수) 00:00
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서 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약 52만8000t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3년간 47만t 이하의 생산량을 보이다가 50만t 이상 생산 전망치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예측 수확량이 늘어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해거리로 서귀포지역 과원의 과다착과, 2차 낙과기인 6월 중순 이후부터 7월 중순까지 야간기온이 낮아 생리낙과가 적고 그리고 잦은 비 날씨로 열매가 커지는 비율이 다른 해에 비해 높았다는 것이다.

품질 또한 관측조사 기준일(8월 20일)로 분석해 보면 평년보다 당도는 낮고, 산 함량은 높다. 감귤 품질은 9월 중순 이후부터 10월까지의 기상이 좌우하는데 당장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최근 계속된 비 날씨와 태풍내습으로 당도를 높이는데 우려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금년 감귤 착과 형태를 보면 극소과 비율이 평년 6.9%보다 많은 17%로 수확 전까지 따내지 않으면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인건비가 늘어나는 문제점이 예상된다. 극대과 약 4%와 극소, 극대과를 포함한 상품으로 포함되지 않는 결점과 등 25% 내외의 불량과를 따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과다 착과된 산남지역의 극소과 열매솎기는 더더욱 절실하다. 산남지역은 9월 이후에도 나무 아랫부분과 속에 달린 작은 열매는 모두 따낸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해야겠다. 그리고 10월부터는 기형이거나 병해충 피해를 받은 큰 열매를 수확할 때까지 꾸준히 따내는 과감한 실천이 필요하다.

불량감귤 따내기를 반드시 실천해 농업인으로서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자긍심과 함께 소득도 올리는 현명한 농업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허종민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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