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우산비닐’ 사용 줄여 제주환경 되살리자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19. 09. 17(화) 00:00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걷다 보면 옷이나 신발에 빗물이 튀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 다행히 실내에선 건물 입구에 비치된 우산비닐 덕에 우려가 사라지지만, 반대로 잠깐 쓰고 버려져 복도 전체에 널린 비닐 쓰레기들을 보면 양심의 가책이 든다.

무심코 쓰다 버린 우산비닐의 국내 연간 사용량은 공공 부문만 해도 1억 장이 넘는다. 재활용이 가능한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되지만 물기에 젖으면 활용 불가능하며 소각이나 매립 또한 어렵다. 사용자들 역시 제대로 수거를 하지 않으니 우산비닐 이용의 결과는 환경오염의 야기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첫째는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의 설치다. 극세사 패드 털의 원리를 이용한 이 제거기는 추가 유지비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우산비닐 사용의 가장 큰 원인인 미끄럼 문제 역시 예방할 수 있다. 우산을 좌우로 흔들기만 하면 빗물이 제거되기 때문에 방법이 간편하며 전기가 쓰이지 않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제주도청 등 몇몇 공공기관에서 이용되는 중이지만 여전히 그 숫자는 손에 꼽을 뿐이므로 도내 설치 범위의 확대가 시급하다.

다음으로는 친환경 우산 커버 '레인트리 캠페인'이 있다. 레인트리 캠페인은 최근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에 착안, 방수원단의 자투리로 재사용이 가능한 우산 커버를 제작해 기존의 비닐 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개인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 실내로 들어오기 전 빗물을 털고 들어오고, 우산을 구매할 때 동봉되는 커버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비록 휴대 및 관리는 번거롭겠지만 우리의 행동이 환경에 끼칠 영향을 생각하면 마냥 편의만을 추구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정지영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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