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 실종 장애아… 경찰 신속 대처로 무사
태풍 '링링' 당시 10대 女장애아동 실종신고
인상착의·예상지 신속 확보 27분 만에 발견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19. 09. 09(월) 16:21
김양이 실종될 당시 수색을 벌이고 있는 경찰.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10살 난 장애아동이 태풍 속에 실종됐지만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무사할 수 있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이 몰아치던 지난 7일 오전 6시7분쯤 1급 정신지체장애아동인 김모(10·여)양이 제주시 일도2동 자택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부모로부터 접수됐다. 이날 오전 3시 김양이 자는 것을 확인하고 잠이 들었는데, 오전 6시쯤 일어나 보니 사라졌다는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김양의 인상착의 확보와 예상 배회지를 특정해 비바람을 뚫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김양의 장애가 주변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심각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신고 접수 23분 만인 이날 오전 6시30분쯤 주거지에서 3㎞ 떨어진 한 공영주차장에서 맨발인 상태로 온 몸이 흙과 비로 젖어 추위에 떨고 있는 김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행히 김양은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의 어머니는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대응해 무사히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이 관리에 신경쓰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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