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산모 10명 중 7명은 제주시서 출산
서귀포의료원 관내 분만율 2016년 15%서 작년 30%로 증가
산후조리원 개원 후 관내 분만 늘었지만 제주시 선호는 여전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19. 08. 18(일) 18:00
서귀포시에 주소를 둔 산모 10명 가운데 7명은 제주시에서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산후조리원과 서귀포의료원 부설 산후조리원 개원 후 관내 분만률이 점차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제주시에서 출산할만큼 서귀포시민들이 체감하는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18일 서귀포의료원에 따르면 2018년 시 출생아 1063명 중 의료원 분만은 324명으로 30.5%의 관내 분만율을 보였다. 서귀포시에서 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서귀포의료원이 유일하다.

 서귀포시 관내 분만율은 2015년 6.8%(출생아 1236명 중 84명), 2016년 14.6%(1266명 중 185명), 2017년 20.6%(1217명 중 251명)에 견주면 상승 추세다. 서귀포시가 2014년 보건복지부의 분만의료취약지로 선정되면서 서귀포의료원이 시설·장비 등을 지원받아 24시간 분만산부인과 운영을 시작했고, 2016년 4월에는 의료원 부설 산후조리원(13실)이 개원한 영향이다. 앞서 2013년 서홍동에 개원한 전국 최초의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14실)은 2017년 1월부터 서귀포의료원이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에서 분만한 산모의 공공·부설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2017년 70.5%, 2018년 74.7%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산후조리원 가동률은 의료원 부설이 2017년 60.4%, 2018년 74.5%로 늘었다. 반면 같은기간 공공산후조리원 가동률은 53.3%에서 47.7%로 감소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2015년 64.0%, 2016년에는 80.5%의 가동률을 기록했지만 의료원 부설 조리원이 문을 열면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귀포시 관내 분만 324명 중 의료원 부설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는 185명,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은 57명이었다.

 산후조리원 개원 전과 비교하면 서귀포시의 관내 분만율은 상승했지만 산모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제주시에서의 분만을 선택하면서 시간·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의료원 관계자는 "서귀포의료원이 24시간 분만산부인과를 개설하고 부설 산후조리원도 개원하면서 지난해 관내 분만율이 30%를 넘어섰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199명이 분만할만큼 관내 분만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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