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파행'
국토부, 반대 측 저지로 열지도 못한 채 발길 돌려
반대 측의 입장표명 요구에는 '묵묵부답'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19. 07. 11(목) 17:09
국토부 관계자들이 설명회를 포기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제2공항 반대 측은 차량 이동을 저지하면서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태윤기자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반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저지로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저지로 설명회를 시작도 못한 채 철수했다.

 반대 측은 설명회 시작 전부터 성산국민체육센터 내 단상을 점거했다. 이어 설명회 시작 10분전 국토부 관계자가 체육센터로 들어오자 마이크를 빼앗았고 결국 국토부 측은 발길을 돌렸다.

국토부 관계자가 설명회를 열지 못하고 차량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상국기자
아울러 국토부 관계자들이 설명회를 포기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제2공항 반대 측은 차량 이동을 저지하면서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날 제2공항 반대 측은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보고회를 계획해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했다"며 "국토부는 거짓, 부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중단하고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토부와 제주도는 이번 설명회를 마지막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위한 보고회 등이 마무리됐다고 보고 공람 기간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 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반대측이 국토부 관계자 등이 탑승한 차량을 막고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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