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경기 침체로 화물물동량 급감
모래·시멘트·철재 등 줄줄이 30%가량 줄어
부동산 경기 나빠 미분양 주택 처리도 난감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입력 : 2019. 06. 25(화) 18:12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이에 따른 항만을 통한 건축 자재 유입량도 크게 줄고 있다.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를 이어가면서 항만 화물물동량도 크게 줄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지역건설경기의 침체가 갈수록 심화되며 항만을 통한 건축에 필요한 건설 자재인 모래, 시멘트, 철재, 목재 등의 유입량이 현격하게 줄고 있다. 무역항인 제주항·서귀포항과 연안항인 애월항·한림항·성산포항·화순항 등 5개의 항만을 통해 건축 자재가 유입되고 있다.

최근 3년간(2016~2018) 도내 모래 유립량은 2016년 221만7402t, 2017년 211만7543t, 2018년 142만2938t으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67.2% 수준에 불과하며 지난 5월말 기준 올해 유입량도 35만4101t에 그쳤다.

시멘트도 2016년 149만7363t, 2017년 141만2795t, 2018년 107만4538t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34.0% 가량이 감소했다.

철근도 2016년 105만4448t, 2017년 108만9706t, 2018년 99만2113t으로 1년새 9.1%가량 줄었다. 자갈 역시 2017년 118만336t에서 지난해 80만6527t으로 전년 대비 68.3%에 머물렀다.

한편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도내 건설수주액은 2973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71억7300만원에 비해 44.6%나 감소했다. 이는 2012년 2086억8000만원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이 모두 줄며 최근 제주경제도 어려움에 직면했다. 지난 2월 기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미분양 주택도 1271채에 이른다. 건설회사가 자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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