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 "제주관광공사·협회 통합해야"
25일 춘계학술대회서 기조강연 통해 밝혀
부지사급 제주도관광진흥본부 설립 제안도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입력 : 2019. 06. 25(화) 17:33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사단법인 제주관광학회 주최로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1500만 관광시대, 제주 관광 환경변화에 따른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의 2019 춘계 학술대회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이상국 수습기자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컨벤션센터 등 제주 관광 유관기관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사단법인 제주관광학회 주최로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1500만 관광시대, 제주 관광 환경변화에 따른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의 2019 춘계 학술대회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송 위원장은 "자기 결정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광협회와 관광공사를 따로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관광협회와 관광공사 등 관광 유관기관은 주도적으로 관광 정책을 수립해 집행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차라리 이들 기관을 통합해 일원화 된 조직 안에 두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제주도 관광국, 관광협회, 관광공사, 제주컨벤션센터를 통합할 조직의 명칭으로 가칭 '제주도관광진흥본부"를 제시했다. 또 송 위원장은 제주도관광진흥본부장은 부지사급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꾸려서 제주도관광진흥본부의 추진 사업들을 해마다 평가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송 위원장은 최근 제주사회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침해하는 현상) 문제가 대두되며 관광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선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송 위원장은 "관광객 유치를 경제학적으로 바라보면 소비가능한 인구를 우리 지역에 수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는 (다른 상품을)수출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면서 "그런데 제주도민들 사이에 다른 국가, 지역과 거래할 때 늘 손해를 본다는 뿌리 깊은 불신이 있는 것 같다. (관광산업이) 우리를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한 단언하건데 제주관광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송 위원장은 "제주도의 수용력을 얘기할 때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데 제일 소중한 것은 경제적 지속성"이라면서 "관광객을 1500만명 이상으로 유치하는 것에 대해선 고민해봐야겠지만 이보다 더 줄어드면 (제주경제 상황이) 심각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신동일 제주연구원 박사와 강은정 제주국제대 박사가 각각 '오버투어리즘 시대와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관리'와 '개별관광에 맞춘 제주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한 데 이어 '제주다움 관광발전 전략' '개별관광시대에 지역 관광사업체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아래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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