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가장 혼잡한 시기에 운항허가 요청 적절한가"
홍명환 의원 제주도→제주항공청 발송 공문 공개
지난해 8월 1~5일 항공기 52회 운행 허가 요청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입력 : 2019. 06. 11(화) 18:30
홍명환 의원이 11일 제373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이 제주도지사 명의로 지난해 7월 31일 신화역사공원 개장 행사에 앞서 제주항공청에 발송한 문서를 공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여름 신화역사공원 개장 행사 당시 제주항공청에 공문을 보내 약 50회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항공기 운항을 허가해달라고 긴급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은 11일 제373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이 제주도지사 명의로 지난해 7월 31일 신화역사공원 개장 행사에 앞서 제주항공청에 발송한 문서를 공개했다.

 제주도는 '제주도 투자시설(제주신화월드 워터파크) 개장행사에 따른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 문서를 통해 "제주도의 투자시설인 제주 신화월드에서는 워터파크 개장행사를 예정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투자자 및 초청자들의 항공기 운항 허가를 붙임과 같이 긴급히 요청하오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고 요청했다. 이 공문의 붙임 문서인 '운항 항공기 List 1부'에 따르면 제주도가 요청한 항공기 운항횟수는 8월 1일 8회, 2일 18회, 3일 6회, 4일, 6회, 5일 14회를 포함해 총 52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공항이 포화돼 제2공항을 한다면서 도민들은 항공편도 구하지 못하는 1년 중 공항이 가장 혼잡할 때 이 같은 사업장에 참여한 분들을 위해서 국토부에 이렇게 항공편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개장식에 아마 카지노 손님들의 자가용 비행기가 오는 것은 알겠지만 이러면서 제2공항을 짓겠다면, 공항이 모자란 것이 맞느냐"고 추궁했다.

 홍 의원은 또 "신화역사공원이 제주도가 투자한 사업이냐, 얼마나 투자했느냐"며 "신화역사공원을 제주도가 투자한 시설이라는 건 거짓말 아니냐. 이건 감찰해야 할 사항이다. 감찰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저도 처음 듣는다.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은 감찰 결과 요구 보고에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 "갈등 해소를 위한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는 데 재정을 아낄 필요가 없는데도 사업부서에서는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보고서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또한 지난해 재검토위가 구성되자 도지사는 일체의 갈등을 일으킬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난 1년간 제2공항 관련 간담회만 30회 넘게 진행해놓고 어떤 내용이었는지 공개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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