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건꼴' 제2공항 반영과제 의견수렴 저조
23일간 24건 접수…공청회도 잇따라 무산
TF팀 통한 행정적인 지원 발굴 한정 '우려'
마감 7일 앞으로…적극적인 홍보·의지 필요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입력 : 2019. 06. 11(화) 16:53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과제발굴 계획.
제주도민들에게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사업을 직접 묻기로 했지만 참여가 저조해 적극적인 홍보·참여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제주도 홈페이지(www.jeju.go.kr)와 성산읍사무소에 설치된 특별지원사무소 내 소통센터에서 도민의견을 받고 있다.

사업 목적은 오는 19일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와 맞물려 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도민 의견을 모으는 것이다.

이와함께 제주도는 과제발굴 T/F팀을 통해 기본계획 반영과제안을 마련하고,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우선 반영 사항 ▷연계 국가 지원 사항 ▷연계 지역발전 사항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편입주민 지원 방안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역할 분담 필요성 및 고려사항 ▷배후도시 관련 지원(안) ▷성산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한 사업(안)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제주도가 반영과제를 공개한지 23일째를 맞는 11일 현재까지 접수는 24건(온라인 7건(중복포함)·오프라인 17건)에 불과하다. 이는 '하루 1건' 수준으로 제대로 홍보가 이뤄졌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혼인지를 결혼 메카로 만들어 달라 ▷토지 보상시 양도소득세를 감면해달라 ▷제주도청을 서귀포시로 이전해달라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주도가 지난달 23일과 이달 4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서 도민 대상 공청회를 두차례 개최했지만,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의 강력한 저지로 잇따라 무산돼 의견수렴을 진행하지 못했다.

문제는 반영과제가 전문가와 공무원들로 구성된 TF팀에서 만든 만큼, 행정적인 지원 발굴에만 한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평소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과제는 전 도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던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4건이 적다고 할 수 없다. 내용이 중요하다. 반영과제 의견수렴 기간 이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받아왔다"며 "공청회가 무산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아직 남은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도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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