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쓰레기 논란 이재명 "제주도민께 사과"
SNS 통해 평택항 쓰레기 제주산 오인 인정
제주도, 경기도에 공식 사과 요청 계획
이소진 기자 sj@ihalla.com입력 : 2019. 06. 11(화) 16:4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필리핀에서 불법 수출됐다가 평택항으로 반송된 압축쓰레기가 제주산이 아님이 확인되면서 사과를 표했지만, 사실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식 발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도민 공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11일 오후 개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평택항에 쌓여있던 불법 쓰레기를 전부 처리했다"며 "언론에 의존해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지난번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희룡 지사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월 28일 개인 SNS를 통해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킨 그 압축폐기물이 평택항으로 되돌아왔다"며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들이 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같은날 경기도는 평택항내 쓰레기 컨테이너에 대해 합동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제주산 압축폐기물 등이 포함된 쓰레기가 평택항으로 반입됐다"며 '4월 말 행정대집행'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환경부 등이 해당 폐기물 4666t을 처리한 결과, 제주도산 쓰레기라고 확인될 만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 지사는 "제주도 폐기물이라는 방송보도를 사실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잘못을 시인하면서 "누군가를 비난할 의도가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변명했다.

제주도는 언론 브리핑 등 공식적인 형식을 통한 정정 또는 사과 요청 공문을 경기도에 보낼 계획이다.

경기도의 보도자료 정정은 11일 오후 4시40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과 요청 공문은 현재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늘 또는 내일쯤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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