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쟁점 해소 제자리…검토위 권고안 도출될까
입장차만 확인한 토론·회의에 우려 목소리
위원장 "개별 쟁점 많지만 합의 이뤄질 것"
이소진 기자 sj@ihalla.com입력 : 2019. 05. 15(수) 19:29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쟁점 해소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이하 검토위)의 권고안 도출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점은 15일 열린 검토위 주관 제1차 공개 토론회와 제3차 회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 측과 반대 측 패널 6명이 참석해 ▷항공수요 예측, 공항인프라 확충 규모 적절성 ▷공항 인프라 확충 대안,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보고서 문제 등의 안건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하지만 절충안을 찾는 모습 없이 소모적인 논쟁만 벌이다 이날 토론회와 회의를 마치면서 주변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제2공항 입지선정 발표 이후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진행하라는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수용해 검토위를 구성, 그 해 9월 19일부터 9회의 회의를 진행한 후 12월 18일 활동이 마무리 됐다.

당시 반대 측은 검토위 위원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2개월 활동 연장'을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됐다"며 활동이 끝났음을 밝혔다. 결국 권고안 없이 파행됐다.

이후 지난달 4일 열린 국토부와 제주 제2공항반대위의 실무조정회의에서 '검토위 2개월 연장'에 합의, 지난달 17일 활동이 재개됐다. 이후 검토위는 오는 6월 19일까지 회의 5회, 토론회 3회를 진행하고 최종 권고안을 확정키로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검토위 활동이 절반 정도 수행됐지만 합의는 안갯 속이다.

원문이 공개된 ADPi 보고서에 대한 항공수요 부분에서도 정부와 반대 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음 회의 때 용역진인 유신 컨소시엄 관계자를 불러 해명시키는 것으로 일단락 됐을 뿐, 쟁점은 그대로인 상황이다.

검토위는 이날 3차 회의를 마무리하며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우선 오는 29일 제주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사타용역 3단계로 할 수 있는 부지 선정 과정 의혹을 논의키로 했다.

뒤이어 내달 열리는 공개토론회에서는 언론·방송 등과 연계해 더 많은 도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파행이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권고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도민의 관심과 검토위 위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강영진 위원장은 "의견을 주고받고 있고 합의는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우려를 표하기엔 이르다. 개별 쟁점이 많지만 합의된 권고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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