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평대 풍력발전 공사중 양식장 피해대책 있나"
17일 한동·평대 풍력단지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
주민 "공사중 어선조업권·양식장 피해 우려" 목소리
돌고래 서식지 보존 주문도…공사 "피해조사 계획중"
이소진 기자 sj@ihalla.com입력 : 2019. 04. 18(목) 15:31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사업대상지 주변 양식장과 어업에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17일 오후 구좌읍행정복지센터에서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평대리 일원 해상과 육상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상풍력 설비용량은 5.5㎿ 발전기 19개 설치돼 총 104㎿급이다. 발전부지 규모는 공유수면 점·사용 포함 5.63㎢다.

앞서 에너지공사는 2015년 9월 제주풍력발전자원 개발에 따른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됐으며 2016년 1월 지구 후보 마을을 선정하고 2018년 2월 지구 지정 고시했다.

주민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도, 공사기간 중에 발생할 해상 부유물 등으로 인한 생업 지장을 우려했다.

한 한동리 주민은 "해상풍력기와 양식장 사이의 거리는 700m 수준으로 매우 가깝다"며 "공사기간 부유물이 발생할 텐데 양식장 및 어선들의 조업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수준은 조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양식장으로 이어진 관으로 부유물이 섞인 바닷물이 들어올 수 있어 작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도 이날 공청회에 참석해 돌고래 서식지 피해를 우려했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한동·평대는 돌고래 서식처에 포함된 곳으로 보존 중요성이 큰 장소"라면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돌고래 서식지에 대한 검토 내용이 없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서"라고 지적했다.

실제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의 '보호대상 해양생물 남방큰돌고래 생태 조사보고서'(2016)는 해상풍력발전의 증가에 따른 저주파 소음 등으로 남방큰돌고래의 생존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종의 개체수와 서식지 보전을 통한 생태계 보호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양식장과 어업 피해에 대한 보상 부분은 환경영향평가와는 별개지만, 구체적으로 사업계획이 잡히면 그에 따라 어업피해 영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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