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찾은 월정 해녀들 "오수 문제 해결하라"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30여명 '생존권 보장' 집회
하수처리장 오수 유입으로 수확량 절반 감소 주장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19. 04. 17(수) 16:20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회와 어촌계는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하수처리장 오·폐수로 인해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며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은범기자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들이 하수처리장 오·폐수로 인한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며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월정리 해녀회와 어촌계는 17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부하수처리장에서 흘러온 오·폐수로 바다가 오염돼 썩은 냄새가 나고 수산물 채취량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해녀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어 제주도는 조속히 생존권 보장을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물 안경과 해녀복을 입은 월정리 해녀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동부와 서부하수처리장 인근 해상에 위치한 구좌읍 김녕·월정리, 한림읍 월령리, 한경면 판포리 등 4개 마을에 대한 어업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조사를 맡은 농어촌공사에서 최소 14개월에서 최대 30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4월부터 각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조사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월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해당 피해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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