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제주도 강타... 밤새 피해 속출
입력 : 2016. 10. 05(수) 08:58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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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유리창 파손 등 밤새 119 신고접수 폭주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통과하면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549m㎜, 어리목 463.5㎜, 삼각봉 455㎜ 등 제주산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또 제주북부 용강 348㎜, 아라동 332.5㎜, 유수암 315㎜ 등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도내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제주시 용담동 한천이 범람하면서 주변에 주차했던 차량 40~50여대가 쓸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날 오전 4시 10분쯤 제주시 일도1동 산지천 남수각 일대도 범람 위험이 높아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오전 5시 40분 이후로 수위가 낮아져 주민 대피령은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