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떠나는 제주여행 '토끼섬 문주란꽃 활짝'
입력 : 2016. 07. 26(화) 18:12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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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19호
제주시 하도리 굴동포구 150m지점에 위치한 난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주란 자생지이다. 나지막한 동산과 작은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난도의 면적은 3,174㎡(960평)에 불과하다.
난도라는 지명은 문주란의 '난'(蘭) 자에서 따온 것이다. 문주란은 원래 머나먼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해류를 타고 흘러온 씨앗이 이곳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고장에서는 문주란을 '예반초', 또는 '왜반초'라 부르기도 한다.
문주란은 난과의 식물로 오해하기 십상이지만, 실은 수선화과에 딸린 다년생화초이다. 키는 100㎝까지도 자라며, 겨울철에는 잎이 말라 버리다가도 봄이 되면 다시 잎과 꽃대가 돋아나 7~9월 사이에 하얀 꽃을 피운다. 그윽한 꽃향기가 온종일 풍기다가도 해가 지면 슬그머니 사그라진다고 한다. 현재 이 섬은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영상취재 : 김희동천 기자, 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