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제주의 미래농업 '식물공장'을 생각하며
입력 : 2012. 07. 26(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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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실현 가능한 품종부터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해
조속하게 산·관·학 힘 모아 주형 자동화공정 구축해야"
지난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래전략 연구회에서 '식물공장' 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마디로 과학(IT, BT, NT, MT, ET)과 1차 산업이 융·복합 하는 최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으며, 지방정부차원에서는 관련 배후 산업 발전도 동반 성장 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인위적인 환경속에서 연중 필요 농산물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부분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극 세종기지의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 크기의 공간에서 채소를 인공 생산하여 자급자족하거나 우주인들의 식량 개발, 질병치료를 위한 종자 연구 등이 그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떠한가? 선진국에 비해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1996년부터 도입기를 통해 2008년도에 실용화 초기에 들어섰으며 향후 3년 후인 2015년에는 실현기로 접어든다고 한다. 필자는 이러한 일련의 추진과정을 보면서 현재 지방정부의 관심도에 따라 이와 관련 기술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여진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1차 산업 비율도 전국 최대이며 도시와 농촌 구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식물공장의 개념은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 탓에 행정이나 연구 분야에서 자칫 소홀히 다룰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필자는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연구방법도 태양광 하나에 국한하지 말고 인공광형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작금의 시장개방에 대처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식물공장 사업으로 슈퍼원예프로젝트 협의회가 출범하여 토마토 기존 수확량을 2배, 비용 절반 절감 및 생산자당 매출 1억엔, 순익 약 2000만엔이라는 목표로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문제점도 없지 않다. 초기 시설비용이 많이 들고 생산단가가 기존 생산비에 14배가 든다는 주장도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단기 실현 가능한 품종부터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농업기술원에 단 1명의 연구사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훈 삼아야 할 것은 당장 FTA 시장개방,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등의 현실 속에 제주특별자치도가 보여준 카드가 얼마나 빈약했는지 뼈저리게 통감했기 때문이다. 향후 대 중국과의 FTA는 상상을 초월할 것임을 우리 농어민들은 잘 알고 있다. 도정에서는 이와 같은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산·관·학이 협동하는 제주형 자동화 공정을 구축하여 제주 1차 산업의 신경쟁 시대를 준비해 보자.
<하민철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조속하게 산·관·학 힘 모아 주형 자동화공정 구축해야"
지난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래전략 연구회에서 '식물공장' 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마디로 과학(IT, BT, NT, MT, ET)과 1차 산업이 융·복합 하는 최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으며, 지방정부차원에서는 관련 배후 산업 발전도 동반 성장 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인위적인 환경속에서 연중 필요 농산물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부분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극 세종기지의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 크기의 공간에서 채소를 인공 생산하여 자급자족하거나 우주인들의 식량 개발, 질병치료를 위한 종자 연구 등이 그것이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1차 산업 비율도 전국 최대이며 도시와 농촌 구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식물공장의 개념은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 탓에 행정이나 연구 분야에서 자칫 소홀히 다룰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서 필자는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싶다. 연구방법도 태양광 하나에 국한하지 말고 인공광형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작금의 시장개방에 대처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식물공장 사업으로 슈퍼원예프로젝트 협의회가 출범하여 토마토 기존 수확량을 2배, 비용 절반 절감 및 생산자당 매출 1억엔, 순익 약 2000만엔이라는 목표로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문제점도 없지 않다. 초기 시설비용이 많이 들고 생산단가가 기존 생산비에 14배가 든다는 주장도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단기 실현 가능한 품종부터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농업기술원에 단 1명의 연구사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훈 삼아야 할 것은 당장 FTA 시장개방,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 등의 현실 속에 제주특별자치도가 보여준 카드가 얼마나 빈약했는지 뼈저리게 통감했기 때문이다. 향후 대 중국과의 FTA는 상상을 초월할 것임을 우리 농어민들은 잘 알고 있다. 도정에서는 이와 같은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산·관·학이 협동하는 제주형 자동화 공정을 구축하여 제주 1차 산업의 신경쟁 시대를 준비해 보자.
<하민철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