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문화공원에 수묵화로 탐색한 '보이지 않는 것들'

2월 22일부터 '김호석 수묵화, 보다'전… 신작 등 60여점

진선희기자 / sunny@ihalla.com    입력 2019. 02.22. 13:06:17

김호석의 '텅비어 있는 나'.
수묵 인물화로 유명한 김호석 작가의 작품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이달 22일부터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전으로 '김호석 수묵화, 보다'전을 연다.

김호석 작가는 조선시대 전통 초상화 기법을 오랜 기간 연구해 현대적으로 계승한 수묵화 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아파트가 있는 도시풍경 수묵화에서 시작된 그의 작품 여정은 역사, 민중의 모습, 가족, 동물, 정신적으로 위대한 인물들, 스님들의 세계로 이어져왔다.

그의 그림은 옅은 먹 기법을 사용한다. 붓에 먹물을 묻힌 후 살짝 짜서 물기가 적은 붓으로 그리는 방법이다. 미묘한 대상을 표현할 경우엔 먹의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검은 먹물을 입으로 빠는 일도 있다.

제주 전시에서는 신작 50점과 2017년 인도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호평 받은 '빛 속에 숨다'전 출품작 15점이 소개된다. 이번 기획전시 평론을 맡은 시인 장요세파(트라피스트수녀원) 수녀는 "그동안 나왔던 어떤 작품들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김호석 작가의 집중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무엇을, 왜 그렸는지 질문을 던지며 그림을 바라보면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 행사는 2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특별행사로 문화재청장을 지낸 변영섭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새로운 수묵화의 세계' 주제 강연을 갖는다. 개막식 당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전시는 4월 2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64)710-7501.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