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 65% 이상이 오인 출동

최근 3년 920여건 중 600건, 매해 증가
연기발생, 타는냄새 화재 오인신고 많아

조흥준기자 / chj@ihalla.com    입력 2019. 02.12. 14:53:14

서귀포소방서가 최근 3년간 화재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귀포 지역 내 오인신고로 인한 출동이 전체 신고의 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인신고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출동한 건수는 총 923건으로 이 중 오인신고로 인한 출동 건수가 65%인 600건에 달했다.

또 전체 출동 건수 중 오인출동 건수가 2016년 270건 중 173건, 2017년 317건 중 187건, 지난해 336건 중 24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인출동 유형별로는 연기발생 신고가 63.3%인 152건(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는 냄새가 22건, 경보기 오작동이 10건, 기타 55건 등이다.

서귀포소방서는 농가 등에서 나무나 쓰레기 등을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연기나 냄새를 화재로 잘못알고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아직까지 오인신고 출동으로 인한 타 출동 제한이나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준 사례는 없지만, 다른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며 "소각 전 신고를 하는 등 오인출동을 줄일 수 있는데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