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결구도 확정적… 불꽃 접전 예고

[3월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30]
32개 조합 70여명 출사표 예정 2.4:1 경쟁률
26~27일 후보등록… 28일부터 14일간 열전

조상윤 기자 / sycho@ihalla.com    입력 2019. 02.10. 17:32:08

11일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지역 각 조합별로도 대결구도가 가시화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도내 32개 지역 농수축협별로 조합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잠정적으로 80명에 육박하는 78명선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2.4:1의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농협인 경우 19개 조합에 51명으로 2.7:1, 감협과 축협, 양돈농협 등 품목별조합은 2.5:1, 산림조합 2:1, 수협은 1.85: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까지 조합별 자처타천 거론되는 후보들을 살펴보면 위미농협이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좌농협과 제주시농협, 고산농협 등이 4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5곳에서는 전·현직 조합장간의 맞대결로, 7개 정도의 조합은 현직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조합별로 물밑경쟁이 치열하지만 짧은 선거운동기간을 비롯해 후보설명회나 정책토론회 등이 금지된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한치 앞으로 내다볼 수 없는 선거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후보등록 이전에는 문자인사밖에 못하고 등록 후에도 선거원이나 사무소를 둘 수 없는 것은 물론 후보자 혼자 선거운동에 나서야 한다. 일부 신예 후보자들의 입을 빌리면 제한적인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현직 조합장에 일방적으로 유리한게 조합장 선거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설명절전후에는 각 지역마다 플래카드를 이용한 얼굴알리기가 고작이었다는게 이들의 푸념이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2월26~27일)이전까지 후보자들의 사전 선거운동행위는 엄격히 제한되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2월28일부터 3월12일까지 총력전을 전개해야 한다. 선거운동방법 역시 제한된 방식만이 허용된다. 선거 운동은 후보자 본인만이 선거벽보 첩부, 선거공보발송, 어깨띠, 윗옷, 소품, 명함배부, 전화이용, 정보통신망 이용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한편 다른 지방인 경우 과열혼탁선거로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제주지역은 공명선거가 전개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단체들의 공동노력이 보태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난 8일 제주시내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농업인 신년하례회에서 농업관련기관단체장 및 농업인들을 상대로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전 선관위 청사앞에서 제주도 그린자전거교실 동문회와 함께 '아름다운 선거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아름다운 선거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