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춘'들이 그린 그림책 육지 나들이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운영 '제주 어르신 그림책 학교' 결과물
8권 그림책과 원화 2월 22일까지 경기 수원 노기 사진관 전시

진선희기자 / sunny@ihalla.com    입력 2019. 02.08. 16:43:41

정순경 어르신의 그림책 '내 나이 열 여덟' 원화.
제주 어르신들의 삶이 담긴 그림책과 원화가 경기도 수원에 있는 노기 사진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제주 어르신 그림책은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이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6년부터 운영해온 '제주 어르신 그림책 학교'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번에 수원 전시 출품작들은 2016년 제1기 수료생들이 그린 것들로 총 8권의 그림책 원화가 전시되고 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강영미 관장은 "그림책에는 제주 어르신들의 어렸을 때 친구 이야기, 해녀 이야기, 가족 이야기, 놀이 이야기 등 당신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며 "그림책, 원화 전시를 통해 뭍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2월 21일에는 올해 나이 87세인 정순경 어르신이 자신이 직접 쓰고 그린 '내 나이 열여덟'이라는 그림책 문장을 낭독할 예정이다. 제주어로 쓰여진 그림책인 만큼 다른 지역 관람객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64)800-9177.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