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기자회견, 피해자 연인 동원해 협박? "너희가 가해자…어떻게 살래" '충격'

서성혁 기자 / hl@ihalla.com    입력 2019. 01.21. 21:00:04

전명규 기자회견 (사진: SBS)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이자 빙상연맹 전 회장인 전명규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해명했다.

21일 전명규 전 회장은 서울 모처에서 열린 언론들과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앞서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 상해 및 강간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SBS를 통해 단독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전명규 전 회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 "피해 선수들이 고소를 못하겠다고 할 때까지 압박해야 한다. 주변인들과 친한 지인들을 동원해 골머리를 아프게 해야 한다"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전명규 전 회장은 "(조 전 코치가) 구속이 됐으니 그만해야 한다. 안 그러면 너희가 거꾸로 가해자다. 얼음판에서 너희가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라며 피해 선수들을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전명규 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체적인 맥락의 흐름이 아닌 단편적인 부분으로 봤을 땐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로 내 발언이 조금 과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조 전 코치의 혐의 등에 대해 "조 전 코치도, 피해 선수들도 아끼는 후배들이다"라며 "사건들이 선수촌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미처 인지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명규 전 회장은 잇따라 불거진 빙상계 비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나, 교수직 사퇴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이목을 모았다.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