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학교 공동화 심화... '마을교육공동체' 해결책 될까

도내 '원도심학교' 8개교 중 올해 5개교 학생수 감소
제주시권 4년째 지속 감소... 특단 대책 마련 절실
"아이키우기 좋은 곳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추진 관심

오은지기자 / ejoh@ihalla.com    입력 2019. 01.21. 18:08:35

교육당국의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도내 원도심학교의 학생수가 줄어들며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제주시권 원도심학교의 공동화가 최근 4년사이 가속화되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도심학교 활성화의 새 방안으로 '마을교육공동체'가 부상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고 있어 법제화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원도심학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원도심 학교'는 원도심 지역 학교 중 1990학년도 이후 최대 학급수 대비 학급수가 50% 이상 감소한 학교로, 도내 해당학교는 제주시 5개교(제주남초·제주북초·일도초·광양초·한천초), 서귀포시 3개교(서귀포초·서귀중앙초·서귀서초) 등 총 8개교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사이 도내 원도심학교 학생수는 2015년 2215명(4월 1일 기준 교육통계자료)에서 2019년 1969명(1월18일 학급편성기준)으로 246명 줄었다. 이같은 감소 추세는 제주시권 원도심학교의 공동화 가속화 영향이 크다. 제주시권 원도심학교 학생수는 2015년 1343명, 2016년 1283명, 2017년 1167명, 2018년 1140명에서 올해 1078명(학급편성기준)으로 계속 줄고 있다. 학생수 감소 현상이 가장 가파른 한천초의 경우 2015년 388명에서 2019년 278명으로 110명 감소했고, 제주남초는 8곳 중 재학생수(153명)가 가장 적다.

 이처럼 원도심학교의 공동화 심화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마을교육공동체'가 새로운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란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도록 학교와 마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학부모와 시민사회가 협력하고 연대하는 교육생태계로, 관련 조례안('제주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입법예고돼 의견수렴이 이뤄지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의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삼도1동·주민자치위원회가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한 '다우렁 마을돌봄학교'와 제주북초의 '김영수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들 수 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김장영 교육의원은 "아이키우기 좋은 곳을 만들면 원도심학교 공동화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