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복합체육관 보강 "이번엔 잘 견딜까"

지난해 태풍 솔릭 내습 피해로 보수비 20억 투입
지붕·마루 전면 교체 2월 재개장… 보강 공사도

백금탁기자 / haru@ihalla.com    입력 2019. 01.21. 16:48:45

지난해 8월 태풍 '솔릭'의 내습에 따른 강풍 피해로 지붕이 크게 파손된 제주복합체육관 모습. 사진=한라일보DB
지난해 8월 제19호 태풍 '솔릭'의 내습에 따른 강풍 피해를 받은 제주복합체육관이 지붕과 2층 마루 등의 전면교체를 통해 2월 도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다만 이번 보수에만 20억원이라는 막대한 돈이 들어갔는데도 매번 반복되는 강풍 피해에 따른 재발방지는 역부족으로 대책 마련은 요원한 상태다.

21일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복합체육관은 2014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지어졌다. 사업비 150억원(국비 45·지방비 105)이 투입됐고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966.01㎡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그리고 회원종목단체의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복합체육관의 경우, 설계상 외벽체는 최대풍속 초속 40m, 지붕은 초속 50m까지 견딜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잇단 강풍 피해로 인해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시설 보강공사로 활용도는 낮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으로 강풍과 비 피해를 입어 지붕과 마룻바닥 공사를 1월 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다행히 (한국지방재정공제회)보험 가입으로 지난해 받은 보수비 7억7000만원과 함께 향후 11억8000만원(추정) 상당의 추가 보수비를 받아 공사를 마치고 2월부터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제주도는 올해 예산 8억원을 확보, 실시설계는 물론 지붕 보강작업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복합체육관은 준공 두달 만인 2014년 6월 남측 지붕이 강풍(순간 최대 풍속 생략, 31.8m/s) 피해를 입어 부실공사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2016년 10월 태풍 '차바'(47.0m/s)로 지붕 중앙이 파손됐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또 한 차례 강풍(최대풍속은 32.2m/s) 피해를 입으면서 그야말로 막대한 돈이 소요되는 '물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돌출형 설계에 따른 지붕의 특성상 제주의 지리적·기후적 요건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