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영훈 의원 "제2공항 용역 검토위 재개 노력"

11일 단식 농성중인 김경배씨 찾아 공개토론회 등 제안
김씨 "국토위 신뢰 잃어…의혹 해소 위한 자료 먼저 달라"

이소진 기자 / sj@ihalla.com    입력 2019. 01.11. 18:02:13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1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농성중인 김경배씨를 면담하고 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1일 오후 제주도청 맞은편에 자리한 천막농성장에서 단식 투쟁 24일째를 맞은 김경배씨를 만나 "중앙당 차원에서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경배씨 만남에는 더불어민주당 도당 정책위원회 위원장인 박원철 도의원을 비롯한 고용호·김용범·이상봉·강성민·홍명환·강성의·강민숙·송창권·고현수 도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김씨는 오 위원장에게 "검토위가 일방적으로 해체됐다"며 "대통령은 선거 당시 공약을 통해 제2공항에 대한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한 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결국 절차적 타당성이 훼손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 터전을 뺏기는 게 억울하다"며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해야 하는 납득할 수 있는 근거, 절차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검토위 연장은 대통령 약속한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우선 필요한 조치"라며 "최근 발표한 도당 입장도 중앙당 정책위원회 차원의 검토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에 (검토위 재개 관련) 서면 보고가 됐다”며 “곧 재개를 결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성립될 것"이라고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씨는 "국토위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검토위 재개'가 아닌 '제2의 기구·기관에서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오 위원장은 "고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2의 기구 재조사는 어렵다"며 "검토위 재개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싱급기관에서 검토한다고 한들 원점으로 돌아가느냐"며 "국토부에 검토위가 요구하는 자료를 달라고 요청해달라. 검토위 재개는 그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반박했다.

오 위원장은 "제2공항 의혹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토론회를 진행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검토위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당과 정부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