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길 한가운데 전신주 주민 불편

주택공사 과정 이전 못해
1년 가까이 그대로 방치
한전 "옮길 장소 협의중"

조흥준기자 / chj@ihalla.com    입력 2019. 01.07. 18:39:29

표선면 소재 마을길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전신주 모습. 조흥준 기자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마을길 한가운데 전신주가 세워져 있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지만 옮길 장소가 마땅치 않아 1년 가까이 되도록 그대로 방치돼 있다.

7일 행정시와 표선면 등에 따르면 2016년 12월 해당 길 주변 주택공사를 하면서 마을길이 확장됐다. 공사를 위해 측량을 하던 중 주택 부지가 원래 있던 길 폭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기존에 있던 돌담과 하우스가 없어지고 빈 곳만큼 해당 길이 더 넓어지게 된 것.

하지만 원래 있던 전신주가 확장된 길 가운데 그대로 남아 있어 통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차량이나 보행자가 지나가다 부딪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찾아간 현장에는 전신주가 마을길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을 주민 A씨는 "도로 가운데 전신주가 있으니 보기에도 안 좋을뿐 아니라 차량이 다니기도 불편하고 길이 넓어진 것도 반감된다"며 "사람들 왕래도 잦은 곳이라 무심코 걷다가 부딪칠 수도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호소했다.

리사무소 관계자는 "원래는 전신주가 돌담 경계에 걸쳐 있었는데, 길이 넓어지면서 지금처럼 길 가운데 남아있게 됐다"며 "마을 주민 등과 상의해 전신주를 옮길 곳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길 가운데 전신주가 있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접수돼 이설 설계 및 업체까지 선정해 놓고도 전신주를 옮길 곳에 대한 협의가 되지 않아 지금까지 시행을 못하고 있다"면서 "관계자 등과 다시 의논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전신주를 옮길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