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外

오은지 기자 / ejoh@ihalla.com    입력 2019. 01.03. 20:00:00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이남옥 지음)=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족이지만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 받고, 잊기 힘든 상실감과 좌절감 역시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에게서 경험한다. 부부가족상담치료 분야에서 신뢰감 있는 전문가로 인정받는 저자는 30년간 3만회 이상의 부부 가족 상담을 통해 가족 상담의 핵심은 내면의 욕구를 깊이 있게 직면하는 것으로 보았다. 북하우스. 1만4000원.









▶교육사상가 체 게바라(리디아 투르네르 마르티 지음, 정진상 옮김)=쿠바 바깥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교육사상가'로서의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를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연설문과 논문, 일기, 편지, 전투일지, 대담 내용과 메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저작을 분석해 쿠바의 교육 시스템과 정책에서 체 게바라가 남긴 영향을 분석한다. 체 게바라의 혁명적 삶 자체에서 인간 교육의 이론적 기초와 방법론을 이끌어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삼천리. 1만4000원.







▶나는 오늘도 교사이고 싶다(교육센터 마음의씨앗 기획, 김찬호 엮음)=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내면이 단단한 교사로 살기 위해 분투해온 7인의 이야기가 담겼다. 교사가 되고 싶었던 첫 마음부터 수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일화, 학교 폭력과 학교의 부당함에 맞선 이야기, 교사로서 좌절했던 경험 등 각자의 교실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사들을 비추는 거울 같은 책이다. 푸른숲. 1만7500원.









▶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김태빈·전희경 지음)=왜적이 차지한 땅에서는 단 하루라도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는 의기로 이회영 선생이 선택한 것은 6형제 전체의 망명이었다. 저자가 베이징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하면서 자금성 인근에 있는 이회영 선생의 옛 거처를 찾았던 발걸음이 첫 답사가 됐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이회영 선생의 삶에 대한 존경, 뒤늦은 앎에 대한 송구함으로 일관된 답사는 5년 만에 한 권의 책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레드우드. 1만3000원.







▶최저 최고의 서점(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김윤정 옮김)='21세기 취직하지 않고 살기'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제목만 보고 책을 펼쳤다면 실망할 수 있다. '취직하지 않고 살기'가 '일하지 않고 살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는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기가 꺼려진다면 '시스템 밖에 나를 두고 돈을 버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에 힌트가 될 책이다. 북콘. 1만3500원.









▶영원히 아름다운 것만 만나기를(다치바나 가오루 지음, 박혜연 옮김)=일본 홋카이도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네 살 여자아이 '요모기'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동생을 만나는 날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만들어 먹는다는 '팥찰밥', 정월이면 둥근 떡과 귤을 쌓아 만드는 '가가미모치' 등 실제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재현되는 모습은 일본을 한 걸음 더 이해하는 실마리가 된다. 달. 1만6000원.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