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外

오은지 기자 / ejoh@ihalla.com    입력 2018. 12.20. 19:00:00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박현경 글·유경화 그림)=초등학교 5학년인 현성이는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에게조차 마음을 열지 못하고 꽁꽁 얼어붙은 채 지나다가 시리우스 행성에서 온 뮤 형을 만나면서 마음의 빗장을 하나하나 풀게 된다. 책은 현성이의 변화를 통해 주변 사람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위로가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빛나는 거름이 되는지를 일러준다. 푸른숲주니어. 9500원.







▶외계인이 나타났다!(톰 맥로힌 글·그림, 김선영 옮김)=인류보다 발달한 과학 기술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지구를 집어삼키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면? 책은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지구를 한 방에 집어삼킬 수 있을만큼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서 우주 사냥을 즐기던 눈 세 개 달린 초록색 외계인이 앞으로 딱 10시간 뒤에 지구를 침공하겠다고 선포한 뒤에 벌어지는 해프닝이 유머러스하게 담겼다. 라임. 9500원.







▶탈출! 아무거나(함영연 글·현숙희 그림)=연달은 사건에 잔뜩 주눅이 든 리아는 아예 입을 꾹 닫기로 결심하고 뭘 물어봐도 "아무거나"라고 답해 버린다. 친구들은 그런 리아를 놀리기 시작하고 리아는 쉽게 반격하지 못한 채 점점 자존감을 잃어간다. 책은 '아무거나'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의견을 표현하기까지 리아가 겪는 일들을 통해 친구와의 관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다독여준다. 머스트비. 1만800원.







▶잠이 오지 않는 밤(홍그림 글·그림)=낮에 친구와 싸우고 돌아온 재민이는 화가 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때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괴물들. 재민이는 해골박쥐, 외눈박이 토끼, 붕대 유령, 손바닥 괴물들을 데리고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밤길을 나선다. 주인공 아이의 상상 속 괴물의 모습이 기발하며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던 화, 미움,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을 괴물을 통해 해소하는 과정이 통쾌하게 그려진다. 창비. 1만3000원.







▶뭔가 특별한 아저씨(진수경 글·그림)=주인공 다정 아저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특별한 점이 하나 있다. 머리카락이 꽤 길다는 거다. 긴 머리카락 때문에 사람들의 눈총과 사장님의 지적을 받는 등 생활 속에서 여러 불편을 겪지만 다정 아저씨는 아픈 아이들에게 머리카락을 나눠주기 위해 꿋꿋이 이겨낸다. 책은 나만의 독특한 매력은 무엇인지,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마음과 특별함을 지켜내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천개의바람. 1만2000원.







▶참 좋아!(보니 그러브먼 글·수잰 디드런 그림, 김혜진 옮김)=커서, 혹은 작아서 좋은 동물 친구들의 반복되는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시각적으로 크기를 비교할 수 있고,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크고 작음을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 동물들은 크거나 작아서 서로를 부러워하기보다는 좋은 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각자 살아가는 모습에 알맞은 크기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좋은 것임을 알려주려 한다. 그레이트. 1만2000원. 오은지기자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