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탐라순력도 따라 제주 역사 여행 外

오은지 기자 / ejoh@ihalla.com    입력 2018. 11.29. 20:00:00

▶탐라순력도 따라 제주 역사 여행(김은하 지음·김홍모 그림)=저자는 '탐라순력도'를 따라 제주를 한 바퀴 돌아보면서 역사의 흔적을 찾는다. 제주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화산활동이 어떻게 제주를 만들었을까. 예전의 제주는 어떤 곳이었을까. 제주사람들의 삶은 어땠을까. 작가는 애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제주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 문화, 자연에 대해 조곤조곤 들려준다. 제주목사의 순력 이야기를 들어보고, 목사가 만났던 제주의 모습과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등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스콜라. 1만2000원.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백혜영 지음)=불운한 시기, 나라를 지키는 일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주되어 나타났다. 누군가는 강습소를 열어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누군가는 살림살이의 규모를 줄여 독립 자금을 대었으며, 또 누군가는 일제의 만행으로 무고하게 다친 사람들을 치료했다. 책은 일제 강점기의 음험하고 혹독한 시절에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힘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푸른숲주니어. 9800원.







▶세상에서 가장 하얀 생쥐(마르 베네가스 지음)=하얀 털을 잃을까 근심하는 세상에서 가장 새하얀 생쥐. 하얀 털에 때가 탈까봐 비가 내리지 않는 날만 외출하던 생쥐는 어느날 의도치 않은 긴 여행을 하게 된다. 책은 생쥐를 통해 세상을 향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여정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겁이 많고 낯가림이 심한 어린이 친구들이라면 깊이 공감하고 아낌없는 위로와 격려도 받을 수 있을 그림책이다. 미디어창비. 1만3000원.









▶불 뿜는 용(라이마 글·그림, 김금령 옮김)=화를 잘 내는 동물만 골라서 무는 모기 앵앵이에게 물린 용, 버럭이는 불을 뿜는 병에 걸리게 된다. 입만 열면 불꽃이 나오는 탓에 자신도 피곤, 주변 친구들도 피곤하기만 하다. 버럭이는 불을 끄기 위한 방법 찾기에 나선다. 화를 불꽃으로 비유한 책은 아이들이 평소 무심코 낸 화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스스로 돌아보게 한다. 천개의바람. 1만2000원.







▶머리하는 날(김도아 지음)=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똑같은 일상도 달라 보인다. 처음으로 머리 하는 아이에게 미용실은 어떤 공간일까. 친구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아이는 복잡한 마음으로 미용실에 들어선다. 화려한 미용실 아줌마와 다양한 헤어컷 사진들도 아이의 눈에는 심상치 않아 보인다. 미용사 아줌마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말을 걸지만 이런 상황도 편안하지 않다. 사계절. 1만2500원.









▶같은 달 아래(지미 리아오 지음, 정진 옮김)=박애와 평화주의 마음을 가진 아이 유유의 선행과 소망이 오롯이 담겼다. 마음이 바다처럼 넓고 달처럼 고운 아이 유유는 매일매일 창밖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상처 입은 사자와 코끼리, 두루미가 찾아오면 정성껏 치료도 해준다. 그리고 또다시 누군가를 기다린다. 유유가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레드스톤. 1만3000원.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