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신용잔고와 증시

내년 증익 예상종목 지속 관심을

조상윤 기자 / sycho@ihalla.com    입력 2018. 11.08. 00:00:00

미 중간선거 등 이벤트 영향 변동성 확대될 전망
시장 상승 좇기보다 다소 충격 발생때 매수 고려


주식투자자들에게 잔인할 만큼 힘들었던 지난 10월 한 달간 코스피는 -13.3%, 코스닥은 -21.1%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2008년의 리만브라더스파산과 2000년 IT버블 붕괴에 이은 역대로 3번째로 낙폭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미디어는 증시 하락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신용매매로 인해 발생한 반대매매로 인한 뉴스를 다뤘다. 반대매매란 개인신용으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했는데 주식 평가액이 일정 비율 이하로 하락하면 투자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매도가 나가게 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0월 증시가 미국 증시 하락과 함께 급락하면서 반대매매가 지속적으로 출회됐다. 하루 최대 1000억원이 넘는 반대매매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10월 한달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나온 증권사 반대매매 물량은 약 5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에 출회된 물량 940억원 대비 5배이상 증가한 수치로 지난 10월의 하락장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알 수 있다.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신용 거래 확대는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신용 담보 부족으로 인한 반대매매로 낙폭을 확대하고, 이후 반대매매로 인한 주가의 하락이 다시 반대매매를 발생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특히 10월 말 주식시장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에는 일거에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되며 시장의 하락폭을 더욱 크게 키우게 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신용 거래와 지수의 연관 관게가 높게 나타나게 된다.

반대매매 급증이후 증시는 신용공여 잔액이 급감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10월31일 기준 신용공여 잔액은 9조3650억원으로 올들어 최저치이다. 코스피의 경우 4조8503억원으로 10월 한달간 18.1% 감소, 코스닥 신용잔액 역시 4조5147억원으로 22.9% 감소했다.

이후 증시는 주가하락과 반대매매 이후 다시 하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다소 벗어나게 됐다. 신용잔고가 급감하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는 다소 감소했으며, 특히 코스닥의 경우에는 그만큼 증시에 추가적인 하락을 일으킬만한 매도 물량이 출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증시는 11월들어 일정부분 반등에 나서고 있으며 코스피의 경우 저점에서 33% 코스닥의 경우 41%, 업종별로는 반도체·IT, 운송, 화학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대규모 매도를 진행했던 업종인 IT, 화장품, 화학주에 대해서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 추가하락에 대한 염려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잔고가 감소하고 증시가 반등에 나서기는 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기까지는 다소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이번주 진행된 미국중간선거(11월 6일), 미국 FOMC (11월 7~8일) 등의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은 확대될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상승을 따라가기 보다는 다소 충격이 발생할때 매수를 고려해봄직하다. 신용잔고율이 0.5% 이하로 감소했고, 2019년 증익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지속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