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신산머루 도시재생사업의 나아갈 길

김경섭 수습기자 / kks@ihalla.com    입력 2018. 11.07. 00:00:00

신산머루에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2017년 11월에 우리 동네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도시재생사업이 뭐지?"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가 올해 4월에 신산머루 현장지원센터가 만들어졌고 우연한 기회에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신산머루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신산머루 도시재생이라는 명제로 우리 동네에 무슨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로, 우리 동네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제주시 신산머루 도시재생대학 교육'이다. 지난 6월 매주 2시간씩 4회에 걸쳐 도시재생 뉴딜 개념 및 정책의 흐름, 우리 동네 살리기 유형 이론과 사례 등을 주제로 관련 전문가의 교육을 받았다.

둘째, '곱들락한 신산머루 만들기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신산머루가 물들었다'란 강좌로 6회에 걸쳐 염색 체험이 이루어졌고 코어요가 프로그램, 일도초 학생 대상 마을 사진 전시회, 마법의 고추장 만들기, 반려식물 만들기 등도 진행됐다.

셋째, 두 번에 걸친 도시재생 선진지 견학을 통해 육지에서 이루어진 도시재생마을을 견학했다. 마지막으로 주민협의체 회원을 대상으로 '마을 협동조합 만들기' 교육이 있었다. 마을의 일들을 주민이 주체가 되어 꾸려 갈려면 협동조합을 설립해서 운영한다는 취지의 교육이었다.

처음에는 재개발 동의서에 서명했다가 지금은 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있고, 재생사업이 어떤 건지 전혀 모르던 분들이 지금은 주민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협의체가 제안해 매월 1회씩 '신산머루 마을의 날'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러한 작은 소통이 우리 주민들을 화합하게 만들고 곱들락한 신산머루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산머루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행복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은진 신산머루 주민협의체 부위원장>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