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핫플레이스] (28)유리의 성&포레스트판타지아 '빛의축제'

형형색색 빛으로 물들인 제주의 낭만 속으로

오은지 기자 / ejoh@ihalla.com    입력 2018. 08.09. 20:00:00

유리의성
제주는 밤이 되면 더 화려해진다. 저마다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각각의 '작은 빛 축제'가 제주의 밤을 수놓는 덕분이다. 휘황찬란하거나 또는 은은하거나, 밤에 반짝이는 빛의 향연은 언제 봐도 로맨틱하다. 밤의 운치와 낭만을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시내가 아닌 외곽지로 나가보길 권한다. 탁 트인 넓은 자연 공간에서 만끽하는 빛의 향연은 화려한 볼거리를 넘어 고요함과 아늑함을 선사할 것이다.

#제주 유리의 성 '별빛축제'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제주 유리의 성은 밤이 되면 더 빛이 난다. 불빛만이 아닌 빛을 만나 오묘한 매력을 뽐내는 색색의 유리 조형물의 반짝임이 시선을 끈다.

입구에서부터 본관의 형형색색의 불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리공예를 테마로 하는 만큼 각양각색으로 유리의 성 내부를 꾸미고 있는 보석폭포, 유리 바람개비, 호박밭과 거울호수 등이 불빛과 만나 한껏 제 빛을 발하며 관람객을 유혹한다. 한 낮의 햇빛과 한 밤의 달빛 아래 불빛을 각각 머금은 유리조형물의 모습은 낮과 밤이 사뭇 다르다.

유리의성
지난 5일 유리의 성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낮이 아닌 밤에 빛나는 유리의 모습을 보고 싶어 일부러 유리의 성을 찾았다고 했다. 경상남도에서 가족과 제주여행을 온 그는 "이미 다섯차례 정도 유리의 성을 관람했는데 개인적으로 조명에 관심이 많아서 밤에 조명에 비치는 유리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해 일부러 별빛축제 기간 제주에 왔다"고 했다.

유리의 성이 내뿜는 빛은 화려함보다는 은은함이 매력이다. 그래서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유리의 성 내부에는 '마법의 숲'으로 불리는 또 하나의 테마공간인 곶자왈 갤러리가 있다. 약 600m, 10~15분 정도의 산책로 코스로 곶자왈의 꾸며지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과 유리 조형물들이 어우러진 곳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유리의 성&마법의 숲 별빛축제 야간개장'은 오는 9월1일까지 이어진다. 밤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지만 매표 마감 시간은 밤 9시까지다.

#제주 포레스트 판타지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 위치한 '제주 포레스트 판타지아'에서는 사계절 내내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제주조각공원 부지에 최첨단 일루미네이션 아트와 특수장비를 설치해 미디어 테마파크로 재탄생한 곳이다.

최장 40m 길이의 순록무리, 범고래, 바오밥나무 등 각종 조명을 이용한 일루미네이션 아트 작품들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레스트판타지아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크 프로젝트에 따라 숲 속 곳곳에 3000만개가 넘는 친환경 LED 전구와 1000여대의 특수조명, 400여대의 LED 투광기, 120여대의 스피커가 동원됐다. 그만큼 화려한 야경이, 불빛과 제주의 별이 함께하는 '환상의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제주의 긴 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 다만 마감 1시간전인 밤 11시까지 매표해야 한다.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늦반딧불이 올레'에 참여하며 이색추억도 쌓을 수 있을 듯하다. '늦반딧불이 올레'는 오는 16일부터 9월30일까지 밤 8시부터 반딧불이 산책로 전체가 소등된 가운데 진행된다. 늦반딧불이가 자연 소멸되면 투어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포레스트판타지아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