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와글와글] 녹지국제병원 허가 네티즌 반응은?

"의료 공공성 먼저" VS "건물 다 지어놓고 이제야?"

위영석 기자 / hl@ihalla.com    입력 2018. 07.05. 17:58:55

국내 외국인영리병원 1호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공론 조사 결과에 따라 허가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 서면서 네티즌들의 입장도 찬반으로 나눠졌다.

제주자치도는 5일 공론조사 업체로 칸타코리아를 선정하고 6일부터 공론조사에 착수한다.

허가여부를 결정짓는 제주도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숙의형 공론조사로 넘겨진 것 자체가 제주자치도의 면피성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향후 도민간의 갈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중국 부동산회사인 녹지그룹이 778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건축한 병원으로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강정의학과 내과 등이다. 운영인력은 의사 9명 간호사 28명 등 134명이며 지난 2015년 복지부 병원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지면서 2017년 7월 건물이 준공된 상태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지만 의료공공성 등을 내세운 반대가 우세하다.

찬성의견을 나타내는 댓글을 보면 "건물을 지어놓게 해놓고 여론에 묻냐? 책임회피 꼼수" "허가 다내주고 반대? 중국에서 기업하시는 분들 이제 곧 죽었다고 복창하세요" "중국 현대기아차는 어쩌고?" "강남 성형외과들 긴장하겠네" 등이다.

반대의견으로 "한번 이런 식으로 허가 내버리면 다른 영리병원 개원에 대한 규제도 어려워지고 무엇보다 의사들도 쏠림현상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국민돈 뺏어 외국에 퍼주는 외국병원 빨때!" "중국에 제주도를 팔아먹을꺼냐" "우리병원이라도 반대할텐데 중국자본에 중국 돈벌이.. 미쳐도 단단히 미침"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밖에 중간의견으로 "영리법인보다 의료법인을 허가하고 법인세를 적용해라. 병원이익은 가져갈 수 있도록..단 의사가 주주일 경우" "유치할 수 있으면 미국 등 선진국 병원을 데리고 와라" 등의 댓글을 올렸다.

앞으로 영리병원의 허가 여부는 60일간의 공론조사가 이루어지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제주도민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