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와함께하는 톡톡튀는논술학교] (1)
2019학년도 대입 수시 인문계열 논술전형의 특징과 대비 전략

오은지 기자 / ejoh@ihalla.com    입력 2018. 06.15. 00:00:00

지난해 7월 22일 치러진 JDC 전국 중·고등학교 논술대회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 제시문과 해설 원문은 한라일보 홈페이지(www.ihalla.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인문계 논술전형의 개요

2019 대입전형계획에 따르면 인문계열에서 논술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32개 대학, 5293명이다.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대에 인문계열 논술전형이 새롭게 신설되었으나,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대 외의 대학은 소폭이지만 거의 모든 대학에서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논술전형의 선발 인원을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전체 모집인원 중에서 논술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3.7% 정도이지만, 서울 소재 대학에서의 비율은 11.2%, 상위 11개 대학에서의 비율은 14.9%로, 중상위권 대학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모집 비율이 높아진다. 다시 말해 논술전형은 모두가 선택할 수 있는 전형은 아니지만, 특정 성적 수준 이상의 대학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전형 카드가 될 수 있다.

최근 논술시험은 각 대학마다 다년간 출제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체계가 잡혀 있다. 즉, 학생들이 각 대학별 논술전형의 유형을 파악하고 그 특징에 맞게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선행학습영향평가의 실시로 논술전형의 전체적인 난이도도 예년에 비해 쉬워진 편이고, 교육과정을 따르려는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따라서 논술전형의 주제나 소재, 문제의 제시문이나 자료 등이 모두 교과서나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는 EBS교재에서 많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학생부에서 다소 불리함이 있어 수시 전형에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들 중, 수능 등급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학생이라면 충분한 준비를 거쳐 정시전형과 함께 논술전형을 병행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대학별 인문계열 논술전형의 특징

인문계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학 내 모집단위별 논술시험 구분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인문계열과 상경(사회)계열로 구분하여 실시하는 대학으로 계열을 구분하여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으로는 건국대, 경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의 6개 대학이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인문계열 전체가 동일한 유형으로 실시하는 대학으로 위의 첫 번째 유형에 해당하는 6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동일한 유형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또한 논술시험 문제 유형에 따라서 언어논술만 실시하는 대학, 언어논술과 통계도표분석으로 시험을 치르는 대학,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함께 실시하는 대학으로 유형을 구분해볼 수 있다. 수리논술과 통계도표 분석은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수리 개념적인 요소가 있으면 수리논술로, 통계자료를 분석하는 수준에 머물면 통계도표 분석 유형으로 분류한다. 가톨릭대, 건국대 등 23개 대학(또는 계열)에서 언어논술만 실시하고 있고 6개 대학(또는 계열)에서는 언어논술과 통계도표분석을 함께 실시하고 있으며 7개 대학(또는 계열)에서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화여대(인문Ⅰ), 한국외대에서는 영어제시문이 포함된 형태의 논술시험 문제가 출제된다.



3. 대학별 논술유형에 따른 대비 전략

(1) 언어논술은 모든 논술 시험의 기본

언어논술은 모든 논술 시험의 기본으로 비문학 지문이든, 문학 지문을 활용하기 때문에 국어영역에 출제되는 다양한 유형의 지문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주된 평가 요소라 할 수 있다. 제시문에 드러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이해하는 유형의 문제, 또는 지문에 드러난 하나의 관점을 바탕으로 다른 제시문을 해석하거나 비판하는 유형의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글을 이해하는 이해력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문 사이의 의미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다양한 유형의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기본적 독해력을 키우고, 구체적인 사례나 상황을 일반화할 수 있는 요약 능력과 서로 다른 지문의 주제를 파악하여 서로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2) 인문계열과 상경계열을 분리해 출제하는 대학에 유의

인문과 상경계열을 분리해 출제하는 대학들은 대체로 인문계열에서는 언어논술을 위주로 출제하고, 상경계열에서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이나 통계도표를 해석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두 개 대학 이상의 논술시험에 응시하고자 할 때에는 유형이 비슷한 대학을 묶어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문과 상경계열을 분리해서 모집하는 대학에 지원하면서 한 대학은 언어논술을 보는 계열에 지원하고 다른 대학은 수리논술을 보는 대학에 지원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 수리논술에 대한 두려움 버리기

인문계 수리논술은 일반적으로 수학과 관련된 개념을 활용하여 어떤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평가한다. 물론 직접적인 수학적 계산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학적인 계산 능력을 평가하려 했다기보다는 수학적 사고를 활용한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인문계 논술 시험에서 출제되는 수리 문제는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어려운 수학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 내용을 활용해 충분히 풀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수리논술 문제의 경우 언어논술 문제보다 답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계산이나 방향이 잘못될 경우 논술의 답안 구성이 완전히 틀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리논술 문제가 출제되는 대학의 경우, 수리논술 문제를 살펴보고 답안의 기술 방향을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수리문제를 출제하는 대학들은 문제 유형이 크게 바뀌지 않기에, 기출 문제를 통해 유형 파악을 해 두면 도움이 된다. 각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확률과 통계에 관련한 문제가 주로 출제되고, 부등식이나 최대·최솟값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이러한 단원의 수능이나 내신을 공부하면서 논술 준비가 함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4) 통계도표와 그래프 의미 해석

도표나 그래프와 같은 자료는 어떤 문제 상황을 보여주거나, 어떤 견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된다는 점에 유의하여 자료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도표나 그래프에 나타나는 변인이 무엇이고, 나타난 값들의 변화 양상을 파악한 후, 이를 통해 문제의 내용에서 인과 관계를 찾아내는 것이 문제 풀이의 핵심이다. 기본적으로 자료의 제목, x축과 y축이 나타내는 내용, 그래프에 나타난 값을 활용하여 도표나 그래프를 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자료의 제목은 전제나 범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자료가 보여주는 값이 답안이 내용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 영역의 독서 문제로 출제되는 제시문 또는 사회탐구 영역의 교과들 중, 통계도표나 그래프가 나오는 지문을 가지고 글의 내용과 자료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아내는 연습을 통해 통계도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를 수 있다.



(5) 영어 제시문 활용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는 경우에는 단독으로 영어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며, 영어 독해 역시 일반적으로 고등학생 수준을 크게 넘지 않는 교과서 수준의 것이기에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영어 영역 문제집을 푸는 것처럼 단순 번역의 방식으로 지문을 독해하면 논제에서의 질문에 답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 제시문이라 하더라도 내용의 단순 이해를 넘어서 그 안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영어 제시문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인 국어 제시문을 분석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제시문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영어영역 문제로 제시된 제시문이나 교과서 지문 등을 요약 정리하면서 제시문의 핵심 내용 및 주장과 근거를 찾아내는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다.



4. 기타 준비 및 유의할 사항

(1) 논술시험 자체에만 매달리고, 수능과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논술시험의 성격상 수능과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논술 시험도 잘 볼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본적인 내신과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 역시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합격선 부근에 있는 수험생들이나 비교적 쉬운 문제가 출제되어 논술 문제의 변별력이 약해질 경우에는 학생부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의외로 원고지 쓰기에 취약한 학생들이 많다. 기본적인 원고지 작성법을 꼭 숙지하자. 원고지가 아닌 줄글로 된 답안을 작성해야 할 때에도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지켜줘야 한다. 하지만 원고지 사용법이나 맞춤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답안의 내용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너무 신경을 써서 답안 내용 구성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3) 논술 시험은 대략 100분 이상이라는 점에서 매일 20~30분 정도 꾸준히 대비하는 것보다는 한번 학습할 때 2시간 이상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4) 글씨를 정성껏 예쁘게 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채점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가독성은 높여야 한다.

(5)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고 명료하게 쓰고, 안은문장은 지양하자. 꼭 한 문장에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싶을 때에는 이어진 문장으로 작성하도록 하자.

(6) 핵심 개념을 담고 있는 용어나 대상을 가리키는 명사 등은 지문에 나온 것을 그대로 써도 되지만 이에 대한 서술은 제시문의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안 된다. 따라서 내용은 동일하지만 다른 표현으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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