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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동물박물관에는 진귀한 어류박제 등 1만여점이 전시되어있다. |
특허기술 제작 어류박제 등 800여종 1만여점 공개
'접근 금지'없는 전시장 안 다양한 체험교육 인기
"바다는 살아있는 무한입니다." 높다란 벽에 적힌 문구가 먼저 반겼다. '몰라몰라(학명)' 개복치를 지나 걸음을 떼어놓는 길, 그 말처럼 끝도 없는 바다 세계가 펼쳐졌다.
물 속 깊이 자맥질해 들어가지 않더라도, 바다를 품고 사는 그 수많은 생명체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지상에 있다. 지난해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서성일로 689-21)에 문을 연 '제주해양동물박물관'(대표이사 정혜경)이다.
바다를 떼어놓고 제주의 정체성을 말하기 어렵다.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바다가 낳은 미술, 음악, 영화 등을 시작으로 이 땅의 사람들처럼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우리들 앞에 불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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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박물관에 공개된 자료는 해양동물 800여종 1만점이 넘는다. 몸길이가 최대 18m에 달하는 '물고기의 왕' 고래 상어, 바다 속 최상의 포식자 백상아리, 독특한 머리모양 때문에 망치상어로 불리는 홍살 귀상어, 화석어류 철갑상어 등 진귀한 자료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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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이야기도 들려준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감동적인 산란 모습,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황쏘가리 등 우리네 역사가 깃든 물고기들이 발길을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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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갖가지 교육 프로그램도 차려졌다. 펭귄 양초 만들기, 물고기 모양 종이접기, 해양동물 색칠공부, 백상아리와 돌고래 포토존 등 박물관을 둘러보는 동안 체험에 참여하며 노닐고 있는 아이들을 여럿 보게 된다. 박물관을 찾았던 관람객들이 SNS 등에 자연스레 가볼만한 곳으로 방문 후기를 남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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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어린이 등 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체험프로그램이 알차다. 사진=제주해양동물박물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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