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세상] 새해 여심·남심 동시에 저격한다

최고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감성 액션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김현석 기자 / ik012@ihalla.com    입력 2017. 12.28. 18:00:00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우리, 서로 뒤바뀐 거야?”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은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된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는데….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국내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일본영화 흥행 1위에 빛나는 2017년 최고의 화제작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개봉 1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한다.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의 작품으로 두터운 팬 층을 지닌 마코토 감독은 실사영화보다 정교하고 판타지보다 경이로운 영상미를 선보여 전세대 관객들의 인생 영화를 만들어내는 걸로 유명하다. 이번 '너의 이름은' 앙코르 상영은 이미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물론 아직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에게까지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106분. 12세 이상 관람가.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돌아와요 부산항애(愛)=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질투는 지옥보다 잔인하다. 엄마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고 싶었던 '태주'와 엄마 때문에 평생 죄책감에 시달린 '태성', 그 둘의 삶은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성서에 등장하는 야곱과 에서 쌍둥이 형제처럼 서로 미워하다 결국 서로에게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서로 다른 길을 간다. 20년 후, 태주는 서울 강남서의 경찰로 태성은 부산 최고의 유물밀반출 범죄조직 마립칸의 후계자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부산에서 발생한 일본 유물밀반출 사건을 조사하던 태주는 마립칸의 2인자인 태성과 다시 만나게 된다. 어릴 때부터 태성을 묵묵히 바라보는 그의 연인 찬미, 오직 찬미만을 바라보며 이 악물고 경찰로서 성공을 향해 달려왔던 태주. 그러나 그들에게 죽도록 지키고 싶었던 충격적 진실이 밝혀진다. 배우 성훈이 안방을 넘어 스크린까지 장악한다. 드라마를 통해 로맨틱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그가 첫 데뷔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에서 한 마리의 야수가 되었다. 성훈은 냉철한 겉모습 뒤에 깊은 속을 지닌 태성의 내면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전 드라마에서 큰 액션 연기를 선보인적 없었던 성훈은 이번 영화를 통해 선 굵은 액션 연기를 펼쳤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액션신을 직접 소화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상남자의 향기를 풍기는 성훈의 재발견이다. 묵직한 누아르 영화를 통해 여심만이 아닌 남심까지 사로잡을 성훈의 연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