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 돌아온 멜로로 살아나는 연애감정

김현석 기자 / ik012@ihalla.com    입력 2017. 12.14. 20:00:00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에 생각나는 '러브 액츄얼리'
눈 내리는 날 더욱 떠오르는 '러브레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이다. 이맘 때 쯤이면 유독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멜로 영화가 생각난다. 그러나 신작 멜로 영화는 거의 사라지다 시피 했다. 최근 극장가는 멜로 영화의 재개봉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명작 두편을 보며 연인의 손을 꽉 잡고 이번 겨울 한파를 날려보자.

▶러브 액츄얼리=하지만 지금은 고백할래요. 크리스마스잖아요. 나에게 있어 당신은 완벽해요. 가슴이 아파도 당신을 사랑할래요.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다시 돌아온다. 19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연애 이야기를 내세운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부자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남녀의 로맨스 우정, 친구사이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신분이 다른 이들간의 사랑 등의 스토리를 미국인다운 정서로 경쾌하고 수다스럽게 그리고 솔직한 사랑과 우정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마크가 줄리엣에서 스케치북으로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은 국내에서도 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유명해진 장면이다. '왜 나는 저런 고백을 생각하지 못했을까?'하며 많은 남성들을 땅을 치게 만들었다. 영화 자체 스토리만으로도 일품이지만 휴 그랜트, 콜린 퍼스, 리암 니슨, 키이라 나이틀리, 엠메 톰슨, 빌 나이, 로라 리니, 치웨텔 에지오포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앨런 릭먼 등 유명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로맨틱한 고백.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선물이 찾아온다.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러브레터’.
▶러브레터="오겡키데스까, 와타시와 겡키데쓰.(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눈이 오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멜로 영화의 전설 '러브레터'가 재개봉한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대표작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영화이며 일본문화 수입금지 해제 직후 첫 번째로 극장에 걸렸던 일본영화다. "가슴이 아파 이 편지는 차마 보내지 못하겠어요." 첫사랑을 잊지 못했던 그녀, 와타나베 히로코. "이 추억들은 모두 당신거에요." 첫사랑을 알지 못했던 그녀, 후지이 이츠키. 이 영화는 히로코와 이츠키가 우연히 주고 받게 된 '사랑에 관한 편지(러브레터)'를 통해 두 여성이 얻게 되는 사랑에 관한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나카야마 미호가 연기한 1인 2역, 두 사람이 같은 여자라고 생각하지 못 할 정도로 탁월하게 잘해냈다. 또 한번의 겨울, 당신은 잘 지내고 있나요? 117분. 전체 관람가.

한라일보